Anthem- 마테 카마라스 버전
Anthem -뮤지컬 'Chess' 중에서-  Rhim 님 댁에서 트랙백

결코 좋은 평을 얻고 있다고는 말하기 힘든(사실은 초기엔 한국 엘리자베트 팬덤 사람들의 좌절섞인 왕따를 당하던) 빈판 엘리자베트 죽음인 마테 카마라스의 주가가 요새 꽤나 올라가 버렸다. 아마도 이것은 그의 팬 페이지에서 나온 Kiss음원의 공이 큰 듯 하다(...) 처음 저기에서 곡을 들었을 때에는 난 저 페이지의 선곡자의 센스가 정말 팬의 센스인지를 의심했다. 도무지 들어줄 게 없어서.특히나 마테가 부른 '그림자는 길어지고'의 사신 솔로 버전은 과연 '담벼락위에서 노래부르는 수코양이 마테'의 명성에 부끄럽지 않은 물건이었다. 그러나 사정을 좀 알고 생각해 보니 상당히 신경쓴 선곡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마테는 내가 기껏 인간 목소리로 부른 곡이 있다고 추천해 준 것 보다는 예스퍼랑 친한 것과 몸으로 떼우는 것으로(여러가지 의미에서)더 인기를 끌고 있다. 가수를 목청으로 추천해 보겠다는 내 기준이 헛것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래, 뭐 사람의 가치는 여럿 있는거고 목만으로 판단해선 안되지(버럭) 얜 내가 안 그래도 자기 먹고 살 방법은 이미 마련해 둔 녀석인데 내가 왜 그랬나 몰라 OTL 

아무튼 마테의 Anthem은 마테가 사람 목소리로 부르는 곡일 뿐만 아니라 이후에 다른 분들의 버전을 듣고 나서도 마테 버전을 좀 더 좋아하는 특이한 경우다. 다른 분들 버전이 음악적으로 휠씬 낫다. 하지만 마테의 해석이 마음에 들었다. 다른 분들의 버전이 자기의 모국에 대한 송가라는 느낌이 더 강한데 비해서 마테의 버전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는 하나 나라를 떠나기로 선택한 자의 마지막 애정 고백으로서 더 와닿았기 때문이었다. 올레그씨를 비롯해서 고국을 떠나서 낯설고 먼(?)독일어권에서 뮤지컬 인생을 살아가는 배우들 생각이 나기도 했다. 일단 마테도 헝가리 출신이니. 이 아름다운 곡을 마테 버전으로 들었음에도 좋아하게되서 기쁘다.

아아 마테, 너도 할 수 있었어 가수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업적인 '자신이 부른 곡을 다른 사람이 사랑하게 만들기'말이야!! 대단해!! (물론 이건 개인적인 평가이다 X금숲 토끼님은 내 의견을 '악취미신 부분 있는 거 알고 있었어요' 라고 가뿐히 밟으셨음)

이 곡은 곡 못지않게 가사도 압권인데, 어쩌면 당연한 것이, 쿤사마와 더불어 그 이름을 말해서는 안되는 금단의 종족(퍽)이자 웨버의 오랜 파트너였던 팀 라이스 사마가 본인이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으로서 꼽았던 작품이 바로 이 곡이 포함된 Chess라고 한다. 어쩐지 저 경제적이고도 설득력 있는 문체가 익숙하더라니;; 원래는 번역을 해서 올릴 생각이었는데 Chess뮤지컬 줄거리를 찾으러 다시 찾아간 Rhim님 댁의 번역이 좋아서 내 번역따위 포기해 버리고 트랙백 했다^^ 난 역시 좀 더 한참 수련이 필요하구나, 하고 생각했음.

마테 카마라스 팬 페이지에서 곡을 들어 볼 수 있습니다.

http://www.matekamaras.de.vu/ -> Download란-> Anthem-Leading man


Anthem

No man, no madness
Though their sad power may prevail
Can possess, conquer, my country's heart
They rise to fail

She is eternal
Long before nations' lines were drawn
When no flags flew, when no armies stood
My land was born

And you ask me why I love her
Through wars, death and despair
She is the constant
We who don't care

And you wonder will I leave her -- but how?
I cross over borders but I'm still there now


How can I leave her?
Where would I start?
Let man's petty nations tear themselves apart
My land's only borders lie around my heart
by viai | 2006/01/18 00:30 | Wind Song | 트랙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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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Elizabeth Si.. at 2006/01/19 12:41

제목 : 어라?
Anthem- 마테 카마라스 버전 <-비아이님 댁에서 트랙백 이 분도 인간 목소리로 노래하실 수 있었군요?(쓸데없이 에로틱하려 들어서 느끼한건 변함이 없다만) 그럼 그 고양이 목소리는.... 그냥 이 사람 컨셉이 그 쪽이었나 보군요...... 그래... 모르죠, 헝가리에선 Mate Kamaras가 로큰롤의 서태지 쯤으로......more

Commented by 동굴곰 at 2006/01/21 02:53
흠...사람 목소리로 부르는 거 맞네 (멀뚱)
(소리가 너무 날이 서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더니 라이브군;)
좀 딴 이야기지만, 한 번쯤은 우리나라 남자 뮤지컬 액터가 이 노래를 '제대로' 부르는 걸 들어보고 싶어. 저 천왕성 끝까지 발로 차주고 싶은 조왕자라 할지라도, 이걸 콤마왕님 만큼이나 제대로 불러낸다면 용서해줄 의향이 있을 정도로 말이지 (...이러다 조파슨즈한테 짱돌 맞지)
Commented by viai at 2006/01/22 02:48
아하하, 언니도 인정하실 정도로'사람 목소리'로군요. 그런데 왠지 이 사람이 사람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니 다들 실망하시는 것 같은건 왤까요OTL

조모님은 이제까지 지은 죄를 앤섬으로 속죄받을 수 있습니까;; 오늘도 조모 배우에 대한 혹평을 잔뜩 얻어듣고 와 버렸는데'ㅅ'
Commented by 동굴곰 at 2006/01/22 21:19
조왕자가 Anthem을 '제대로' 부르면.
필립 씨와 콤마왕님과 왈로우씨와 볼청년 등등으로 단련된 내 귀는 자의적으로 엄격하거든 (씨익)
Commented by 하일트 at 2006/01/23 02:06
마테 군은 단지 독일어로 부를 때만 고양이가 되어버리는 걸까요, 혹시. 두 분이 언급하시는 조왕자님이 제가 생각하는 그 분이 맞다면(...) 그 분의 뮤지컬 노래가 궁금합니다. 그 사람이 뮤지컬 쪽에 뛰어든 게 제가 독일 온 후라 전 그 사람이 뮤지컬 넘버를 어떻게 소화해냈는지 아예 듣고 판단해볼 기회가 없어서요. 그래도 마테 고양이보다는 훨씬 인간답죠?
Commented by viai at 2006/01/23 14:00
동굴곰/넘어야 할 산이 높군요(씨익)그런데 다시 들어보니 confrontation정말 어려운 노래였네요 '_'a

하일트/언어 문제도 있는 것 같고,곡 종류도 문제인 것 같아요. 살짝 가볍고 멜로디가 서정적인 노래들은 그럭저럭 과장이 덜 들어가서 들을만 하거든요. 이른바 센 노래를 부르면 문제가 드러나지만...

마테보다 심한 가수 찾기가 그렇게 쉽지도 않겠지요(...) 제가 사실은 그 분 공연을 직접 보고 온 게 아니라서 정확한 평가는 불가능합니다.하지만 제가 처음에 지킬 앤 하이드의 Confrontation을 들어봤을 때는 딱히 매력은 없었어요.노래 스타일에 제가 싫어하는 우리나라 식의 무대 매너리즘이 좀 있으시더라고요. 같은 곡을 들어보니 같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 류정한씨가 더 기량이 나으신 듯.

뮤지컬 배우로서의 겸직 면에서는 Ross가 루돌프 소화한 것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무난하신편이지만 호의적인 비평만 나올 정도는 아니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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