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고 주변 학생의 변
사립명문 정글고등학교 리얼버전.

비록 광명시 주민은 아니었지만 버스 한 번 타면 갈 수 있던 곳이고, 광명 도서관 들락거리느라 지나다니면서 많이 보던 학교였다.  그리고 지역 연계된 고등학교에 다녔다보니 거기서 친구가 전학오기도 했고 거기에 전학 간 친구도 있었고. 10년만에 저 정도로 학교 환경이 열악하고 학생 인권이 보장 안 되는 학교라는 걸 알게되니 갑자기 뒤통수 한 대 쯤 맞은 기분이다. 세상에나.

 동네 살던 학생들에게 저 학교는 '공부 빡세게 시키지만 그만큼 대학 잘 보내주는 학교' 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주거 이전이라는 불법행위를 감수해야 했음에도 '진성고 갈까?'는 동네 학생들의 옵션 중 하나였다. (우리 어머니조차 명의 주소 이전을 하면 입학이 가능하다는데 관심을 보이셨을 정도였다.) 그 학교에서 전학왔던 미대 지망 친구는 단순히 학교 기숙사에서 발생한 레즈비언 사건 이외에는 말해준 적이 없어서 저런 곳일줄은 몰랐다. 우리나라 기숙사들은 참 다른 의미에서 애들을 강하게 키워내는 것 같다. 거기로 전학간 친구는 눈이 땡그랗고 공부 잘 하는데다 만화쪽에도 밝고 특히 각종 공포 괴담 스토리 텔러로 재능이 뛰어난 애였는데, 똑똑한 애였으니 잘 버텼을 거라 생각하지만 새삼 속이 쓰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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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ai | 2008/03/21 23:08 | Wind Song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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