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분 잡담
1. 나는 홀로코스트를 겪지 않았다. 이 얼마나 다행하고 행복한 일이란 말인가. 19세기가 아니라 20세기에 태어났다는 것도 얼마나 다행인가. 누가 뭐래도 내가 경험하지 않은 일은 경험하지 않은 거다. 마음 가벼운 기분으로 사는 것은 좋은 일이고 필요 이상으로 감정이입을 하는건 산뜻한 현대인으로서 걸맞지 않은 일이란 생각도 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그 쪽 관련 책들이 가진 서술적인 특징때문에 나는 절대로 프리모 레비의 죽음에 무관심해지거나 냉담해질수 없을 것 같다. 분노에 차서, 나를 이해해달라고 그는 글을 통해서 호소했었다.

2, "나는 꽤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 어차피 나 역시, 별로 다를바 없이 그리 오래 살지 못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3. 팀버튼의 영화를 생각하다보니, 왜 역시 내가 안 어울리는 아가씨 놀이를 가끔 하는 건지, 좀 서글퍼졌다.

4. 나는 생각보다도 더 팀버튼감독의 영화를 좋아했었던 거 같다. '산 것들은 믿지 말라고' 쿡쿡.

5. 은과 얼음덩어리. 어둠 속의 빛. 갤리어드의 달이 밤마다 빛을 던져주는 아름다운 밤이 계속되고 있다.
by viai | 2009/10/09 01:06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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