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센스의 장염

1. 농담 센스에도 병같은 게 있나? 까칠한 영국 개그 외에는
속에 걸려서 아무 것도 안 넘어간다.

2. 투르게네프의 첫사랑을 도서관 갔다 우연히 집어들고 덜덜 떨면서 읽은 게
요새 들어 두 번째(오해가 있을까 봐 말해두자면 호러라서가 아니라 너무 잘 써서다.)

3. 이글루에 내가 주로 남기는 글의 형태가 트위터나 미투데이에 어울릴 것만 같은 단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그럭저럭 여기는 웹상에서의 내 본거지인 셈이라 아마 나는
유행따라서 트위터 등을 만든다고 해도 거기에 쓰는 글과 여기에 쓰는 글이 분리될 것 같다.
텀이 길어도 여기에 오래 눌러앉아 계속 운영해왔다는 점만은 내 마음에도 든다. 
 
4. 최근에 주변에서 들은 Diss목록.
 
- 너는 그거(이토준지 만화책) 보면서 빵이 넘어가니?(넘어 갔다는 게 문제같다.)
- 네가 쓴 패러디의 모 캐릭터는 말이지, 여자의 무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쓰고 있다는 점에서 독톡해.
(그 캐릭터는 남자다.)
- 자네는 영미권 보다는 북유럽권 정서가 확실히 더 어울린다.

5. 옷이 아니라 무대의상을 구입하는 것 좀 그만둬야 하는데.

by viai | 2009/10/10 18:39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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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ell at 2009/10/28 11:09
흠. 그걸 diss라고 생각했다니 유감이군. 불유쾌했다면 그 자리에서 말하지 그랬나.
Commented by viai at 2009/10/28 15:07
Hell/ 저 목록은 정말 불쾌했다기보다는 '진실이라서 부정할 수는 없는 데 도망가고 싶은 수치플' 이었사와요.^^; mocking의 대상도 주체도 저지요.

멀쩡하게 대한민국에 태어났으나 북유럽계 문화 생산품을 반드시 주워들고야 마는 인생의 패턴이라던가(절대 아무도 보여주거나 권한 적 없음),불꺼진 탕비실에서 이토준지 보며 점심먹는 여자(쿨럭)라던가....윽. 결국 제 농담센스가 좀 핀트가 벗어난 것이었으니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꾸벅꾸벅) 저 목록에서 말하신 분들에 대해 유감같은 건 정말 없어요.

Commented by Hell at 2009/10/28 18:56
그렇다면 다행. 난 만약 당신이 듣고서 뜨아했다면 왜 그 대화 자리에서 무언가 반응을 하지 않았을까에 대해서 고민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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